since 2003

 

  하타요가는 베다에서부터 아주 오랜 시간 스승에서 제자에게로 비밀스럽게 전수되던 수행법입니다. 이 요가가 9~12세기 사이에 문헌화되면서, 13~14세기에 이르러 인도 전 지역에 걸쳐서 확산되었습니다. 15~17세기에 이르러서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지만 무갈제국와 영국의 지배와 함께 쇠퇴하게 됩니다.

  17세기 이후에는 전통적인 하타요가의 모습이 사라지면서 곡예와 같은 복잡한 동작들로 이루어진 문헌들이 만들어지고 급기야 그러한 동작들이 하타요가라는 이름을 대신하게 되는 상황에 이릅니다.

  작금에 이르러서는 아사나가 요가의 전부인 듯이 강조되면서 요가의 본래 목적이나 근본 자체가 사라지게 됩니다.  아사나 숫자가 많을 수록 후대에 속하는 문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14세기 문헌들에는 2개에서 4개 정도 이던 아사나가 18세기에는 32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지금은 아사나만으로 사전을 만들정도가 되었으니 그 많은 아사나를 기억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요가라는 이름이 생활체조처럼 대중화된 데 비해서, 잊혀져가는 요가의 본래 모습을 다시 찾아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요가라는 이름의 대중화에는 여러 인도의 요가 단체가 큰 몫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 출신들이었으며, 하타요가의 생리학을 서양의학의 개념들로 대체시키고 체조형식의 운동법을 개발 보급하였습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요가 단체에서 개발한 동작들이 전 세계로 보급되고 또 그것이 인도로 역수입되면서 그것이 하타요가로 오인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작들은 몸의 활동이 줄어든 도시생활 속의 현대인들에게 전신운동의 개념으로 역동성과 재미, 특유의 효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 전혀 새로운 요가, 아니 동작은 호흡수련이나 무드라와 같은 전통적인 하타요가의 수행법을 염두해두지 않는 방식으로 프로그램화 되었으며, 전통적인 하타요가의 이상인 꾼달리니의 각성과는 무관한 것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요가동작 자체가 명상과 대등하게 다루어지면서 동작에 명상을 혼합함으로써 명상의 개념까지 바뀌게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하타요가에서 아사나(좌법)가 호흡수련(쁘라나야마)과 무드라를 단계적으로 거쳐서 명상을 하기위한 준비 과정이지만, 현대의 체위 중심적 요가는 체위가 사실상 전부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체위 중심적인 요가가 현대인들의 운동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요가라는 이름을 대중화 했다는 점에서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지만, 사실은 요가 자체를 운동의 개념으로 변질시킴으로써, 요가는 이제 스트레칭, 체조, 운동요법들과 동일한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체위 중심적인 요가는 분명히 요가의 수행론에서 이탈한 것으로, 전통적인 요가의 원리들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타요가에서 아사나는 호흡수련을 위한 준비과정이기 때문에 아사나가 강조되어야 함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간과해서는 안되는 점은 아사나가 호흡수련을 바르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하타요가의 기본 원리들을 터득하는 매우 중요한 수련이라는 점입니다.

  현대의 체위 중심적인 요가 동작들로는 호흡수련의 원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무드라, 꾼달리니는 물론 명상에 대한 이해도 불가능합니다.

  

  요가는 마음작용을 소멸시키는 고도의 생리학적인 원리를 깨달은 수행자들에 의해서 체계화되었습니다. 요가의 올바른 이해와 실천은 쁘라나, 나디, 짜끄라의 생리학에 근거합니다. 때문에 쁘라나, 나디, 짜끄라의 생리학적 원리에 근거한 요가 수행은 매우 과학적이고 실제적이며, 또한 부작용이 없으며, 정확합니다.

  요가의 생리학은 근골격 등의 해부학적 관점으로는 통달할 수 없습니다.

  쁘라나, 나디, 짜끄라의 생리학에 근거하지 않는 수련은 시행착오로 시간을 낭비하거나 잘못된 관념의 벽만 키울 것입니다. 더구나 상기, 상열, 두통 등 부작용의 원인을 파악할 수 없으므로 수행에 정진할 수도 없습니다.

  요가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서양의학적인 해부학이나 근골격적인 해석이 일부 도움은 되지만, 그것으로는 아사나 등 요가의 원리나 목적을 이해할 수 없기에, 붓다를 비롯해서 인도의 성자들이 연화좌(결가부좌)를 수행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사나는 물론, 다음 단계인 쁘라나야마(호흡수련), 무드라/반다를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서울특별시 수련하는 돌  / Tel. 010-2222-9239
Copyright(C) 수련하는 돌 All rights reserved.

요가 연구실

현대 요가 : 대중화 속에서 사라지는 전통 요가

 

Home | | Join | Contact us